보도사진계의 신예로 떠오르다

2008년 2월에 발행된 <카불의 사진사>의 저자 정은진. 출간 이후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정은진은 2007년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보도사진 페스티벌인 프랑스'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의 경쟁 부문 중 '케어 인터내셔널 휴머니티 르포르타주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물론, 2008년 3월 '데이즈 재팬 국제보도 사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출간 전 국제 사진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 받았고, 출간 후에도 큰 상을 수상하며 세계 보도사진계의 신예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맞춤 홍보로 저자에게 달아준 날개

책 출간을 진행하며 포토저널리스트의 특성을 살리려면 어떤 면을 부각시켜 홍보해야 하는지 고민했었다. 출판은 처음인 저자를 위한 좋은 책 만들기와 적절한 홍보는 판매는 물론, 앞으로 그가 나아갈 행보의 도움이 되기 때문. 출판팀 내부에서는 신문박물관에 전시회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신문박물관에서는 정은진 사진 기획전을 흔쾌히 결정했다.

다음은 아마추어 사진가들과의 만남.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을 내놓기 원하는 포토저널리스트에게 강의는 조금 부담스러운 일. 그러나 처음 걱정과는 달리 그는 자신이 작업했던 산모 사망률 스토리는 물론, 미공개한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찍은 사진까지 선보이며 자신있게 강의를 이끌어나갔다.

약 1시간 반의 강연회는 좋은 사진을 원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몰입과 한 장의 사진이라도 더 소개해주고 싶은 정은진의 마음이 합쳐져 빠르게 진행됐다. 강의가 끝나고 쏟아진 질문은 사진기자로서의 생각, 취재원을 다루는 태도,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그만의 비법 등. 이에 정은진은 자신의 모든 생각을 털어냈다. 강연이 끝나고 터져 나온 열띤 박수와 수많은 플래시. 사진에 담긴 세상에 반한 사람들이 앞으로 진행될 그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었다.

책은 2월에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언론의 보도는 뜨겁다. 책을 펴내며 자신의 작업을 정리한 일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 되었다. 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힘겹게 싸워왔던 그의 모든 것이 한 권의 책으로 담겨져 빛을 발하고 있다.

향후 모습이 더 기대되는 정.은.진.

아프간에서 1년 동안 상주하며 서방 사진기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견뎌낸 정은진. <카불의 사진사>에는 성공을 원한다면 현장을 취재하며 힘들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당당함이 담겨있다. 앞으로 그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승승장구할 그의 모습이 기대되어 편집자를 행복하게 만든다.

저자 정은진
1970년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뉴욕대학교 사진학 전공, 미주리대학교 언론대학원 포토저널리즘 전공
미주 한국일보 뉴욕지사, LA 타임스 기자
현 포토 에이전시 World Picture News 전속

  기사입력: 2008-06-02 11:54김민정 기자 rmorange@donga.com